[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시가 시내버스에 장착한 ‘연료절감장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서울시는 연료절감장치로 29개월 동안 303억원의 시내버스 연료비용을 아꼈다고 2일 밝혔다.
2014년 8월 시내버스에 연료절감장치를 부착한 이후 연료사용량은 9.7% 줄었고, 연비는 10.8%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12월까지 아낀 연료비는 303억원에 달한다. 29개월간 월평균 10억원가량을 아낀 셈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저상버스용 연료절감장치를 확대 장착할 예정이다. 마을버스 업계에서도 연료절감장치 장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상버스로 연료절감장치 장착이 확대되면 연료비 절감률 8%를 달성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간 81억원의 연료비를 추가로 아끼는 것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도 저상버스, 마을버스로 연료절감장치를 확대 장착해 연료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버스업계 보조금은 줄이고, 대기질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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