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명물 전국 최장 '해상케이블카' 건설된다

제부도 정류장 조감도

[아시아경제(화성)=이영규 기자] 경기도 화성 제부도와 전곡항을 잇는 2.1km의 국내 최장 해상 케이블카가 건설된다.

화성시는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동명기술공단종합 건축사사무소와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건설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는 제부도에서 전곡항까지 약 2.15km의 해상구간을 '자동순환식 곤돌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완공되면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가 된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동명기술공단종합 건축사사무소는 2020년까지 4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부도와 전곡항에 각각 승ㆍ하차가 가능한 정류장과 시간당 약 1500명을 수송할 수 있는 8인승 곤돌라 54대를 설치하게 된다.

특히 바닥과 벽이 투명한 크리스탈 케빈 형식의 곤돌라는 바다 위 30m 상공에서 왕복 20분 동안 제부모세길, 전곡항 요트, 누에섬, 해상풍력, 서해 낙조 등 서해안 최고의 조망을 제공하게 된다.

전곡항 정류장 조감도

시는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로 연간 60만명 이상의 탑승객을 유치해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70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서해안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수도권 최고의 해양관광명소로 화성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