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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는 한예종, 유치전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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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 6곳 격전…송파구 범구민 유치추진위원회 발족
과천시 학교 이전 행정편의 제공 어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조인경 기자] 한국종합예술학교(한예종) 유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최근 지역 정치인과 주민들로 구성된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 발대식을 갖고 한예종 유치에 적극 나섰다. 경기 과천시도 정부과천청사 유휴지가 이전 최적지임을 내세우며 학교 이전에 따른 행정편의를 최대한 제공할 방침임을 밝히고 있다.

1992년 전문예술인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한예종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서초구 서초동, 종로구 와룡동 등 3곳에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석관동 캠퍼스 인근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학교가 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예종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유일의 국립대로 27개 학과에 현재 4647명이 재학중이다.

한예종은 석관동 캠퍼스를 이전해야 함에 따라 캠퍼스 3곳을 합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학교 측은 지난해 12월까지 타당성 연구 진행, 3개 캠퍼스 전체가 이전할 경우(통합형)와 일부만 이전할 경우로 나눠 후보지 각각 3곳씩 6곳을 추천받았다. 후보지로는 통합이전 시 ▲서울 송파구(올림픽 선수촌 인근) ▲고양 일산동구(장항동 공공택지) ▲인천 서구(아시아드 부지) 등이 선정됐다. 석관동 캠퍼스의 미술원과 전통예술원 등 단과대학 2곳만 우선 이전할 경우 ▲경기 과천시(정부과천청사 유휴지) ▲서울 서초구(옛 정보사 부지) 등이 후보지로 꼽혔다.
학교 관계자는 “2025년까지 이전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아직 어떤 방식으로 이전할지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예산 확보 문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학생과 교수 대부분이(95%) 서울 지역을 강력히 선호하고 있어 향후 관계기관 및 학교 관계자들과 계속 의논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학교인 한예종 유치를 위한 지자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정치인과 전문가, 유치 부지인 방이동 유보지 인근 주민들로 이루어진 ‘한국예술종합학교 범구민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10일 추진위 발대식을 했다.

구는 지난 1월 한예종 유치 추진 전략을 수립, 2월에는 정규 조직 내에 릫캠퍼스 유치팀릮을 신설했다. 송파구 이전 후보지인 방이동 운동장 유보지는 장기미집행도시계획시설로 사유재산권 침해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지역이다. 캠퍼스가 유치되면 장기 민원 해소 및 친환경적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 과천시는 행정자치부 소유인 정부과천청사 유휴지가 학교 이전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올 초 신계용 과천시장과 지역국회의원 등은 김봉렬 한예종 총장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잇따라 면담하고 한예종의 과천 이전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과천시는 부지, 대중교통 등을 따져볼 때 과천이 이전 최적지이며 이전 시 도시계획변경 등 각종 인허가 절차에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밖에 경기 구리시와 고양시, 인천광역시 등도 지역 정치인들과 연계해 한예종 유치에 뛰어든 상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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