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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김원효♥심진화, 양가 생활비까지 책임지는 속 깊은 아들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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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화 김원효.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쳐

심진화 김원효.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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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사람이 좋다' 희극인 부부 김원효-심진화의 깨소금 냄새 나는 결혼생활이 공개됐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김원효-심진화 부부가 출연해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심진화는 밤 늦게까지 회식을 하고 온 김원효를 위해 해장라면을 끓였다. 날이 밝자 심진화는 김원효를 깨우며 모닝뽀뽀를 퍼부었다.

심진화는 "아침에 뽀뽀를 많이 한다. 제가 모닝 뽀뽀를 좋아한다"며 결혼 7년차인 지금까지도 변치 않는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김원효의 아낌없는 구애로 결혼에 성공했다. 심진화는 "아직도 눈에 생생한 게, 저희가 처음 만나서 존댓말을 썼다. 서로 '드세요' 이러고, 김원효 씨는 너무 부끄러워하고 제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했었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김원효는 과거 심진화의 얼굴이라도 보기 위해 매일 심진화 자취방을 찾아왔던 이야기를 하며 "기억나나. 내가 그렇게 너 좋아했다"고 말했다.

김원효를 만나기 직전 심진화는 절친한 동료 개그우먼 故 김형은을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까지 지병으로 돌아가시는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었다.

당시 병원에 입원한 심진화는 환청이 들릴 정도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자살 충동은 물론 알콜에 의존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때 김원효를 처음 만났고, 심진화는 이런 김원효의 지극정성에 감복해 마음을 열게 됐다.

김원효는 아내에 대한 애정만큼 처가에도 정성을 다했다. 김원효는 홀로 지내는 장모님이 외로울까봐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했고, 돌아가신 장인어른을 대신해 장모님의 생활비까지 책임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결혼 전 처가는 물론 시댁의 살림까지 책임지자는 약속을 했다. 김원효는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다. 내가 모든 가족들을 책임져야 하니까. 심지어 아이가 없는 상황에서도 이런데, 내 자식이 생기면 한 명을 더 책임져야 하지 않나. 부담감이 있다"고 고백했다.

심진화는 "(세 집 살림을 챙기다 보면) 한 달에 1000만원이 나간다. 그런데 제가 버는 건 한 달에 100~150만원이다. 홈쇼핑 하기 전에. 아직 (홈쇼핑) 돈은 안 들어왔다"며 "그러니까 원효 씨가 하루를 안 쉰다. 정말 힘들게 일한다. 가끔 술에 취해 들어오면 자기 너무 힘들다고 한다. 너무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빠듯한 살림에도 두 사람은 돈을 모아 시부모님께 전셋집을 선물했다. 심진화는 "처음 인사드리러 왔을 때부터 경사가 충격이었다. 그게 계속 마음에 남아 있었다"며 "젊은 사람이 왔다 갔다 하기도 힘들었다"고 집을 사드린 이유를 설명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긍정정인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두 부부에게도 걱정거리는 있었다. 바로 쉽게 생기지 않는 아기였다.

여러 차례 불임시술을 받고 약도 먹었지만, 쉽게 아이를 갖지 못한 두 사람은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까지 고민 중이었다.

김원효는 "결혼식과 돌잔치 행사를 많이 갔는데, 돌잔치 영상을 볼 때마다 뭉클해서 '행사 사회를 가지 말아야 되나' 생각도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다 잘 될 거라고 남편은 얘기하지만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안 될 때가 있지 않나"라며 "만에 하나 우리에게 진짜 나쁜 일이 오더라도, 처음 김원효 씨가 나에게 와서 지금 6년의 시간 동안 함께 행복했던 그 시간만으로도 어떤 어려움이 와도 이길 수 있을만큼 축적이 됐다.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같이 평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현재에 행복에 감사했다.

김원효 역시 "앞으로 살 날이 더 많지 않나. 개그맨 부부이다 보니 재밌게 살 수 밖에 없는데, 그런 마음이 변치 않자고 약속했기 때문에 남은 인생을 재밌게 살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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