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늦은 등판에 삼성전자 모바일 부진…2분기 기대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부문의 상대적 부진 속에서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모바일 부문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가 판매되는 2분기에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1분기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 초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동기 3조8900억원보다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4분기(2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비슷하다. 갤럭시노트7 조기 단종 사태를 고려해 보면 양호한 성과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작년 10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겪으며 1분기를 갤럭시S7으로 버텨야 했다. 이에 블루코랄, 블랙펄 등 새로운 색상을 내놓으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올 1분기 갤럭시S7 시리즈 판매량은 900만대 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8를 기다리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구형 모델이 된 갤럭시S7 판매량은 지난 분기에 비해 400만대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며 실적 방어에 나섰다. 2017년형 갤럭시A5에 방수ㆍ방진 기능을 추가하고 전ㆍ후면에 16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프리미엄급 성능을 제공했다.
삼성전자 IM부문 실적은 2분기부터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7일부터 사전판매되는 갤럭시S8가 사상 최대 규모인 50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날 '스마트폰 주요 모델 판매량 예상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S8가 올해 5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약 70% 증가한 3조5000억~3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8는 삼성전자가 안정성과 품질 향상 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역량을 다한 제품"이라며 "갤럭시S8를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그만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8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에 공개된 후 전세계 언론과 업계 종사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 수성을 위해 첨단 기술을 함유한 기능들과 매끈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스마트폰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갤럭시S8는 화면을 극대화하면서 일체감을 주는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과 18.5대 9로 몰입감을 주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지능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빅스비', 고성능 ㆍ저전력 10나노 프로세서, 얼굴 ㆍ지문 ㆍ홍채 3가지 생체인식 보안 기능 등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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