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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 미나 "韓 멜로 출연 꿈꿔..공유와 호흡 맞추고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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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 미나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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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STOO 이채윤 기자] "10년 전 즐겁게 봤던 영화에 출연하게 돼서 영광이에요. 제가 좋아했던 작품의 속편에 나올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고, 무엇보다 배울 게 많았던 작품이었어요."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가 영화 '데스노트: 더 뉴 월드'로 한국 관객들을 찾아왔다. '데스노트: 더 뉴 월드'는 키라의 죽음 10년 후, 다시 나타난 여섯 권의 데스노트를 모두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대결을 그린 작품. 후지이 미나는 극중 데스노트 대책본부 팀의 유일한 여성 팀원으로 위기의 순간 발휘되는 결단력과 행동력을 보여주는 나나세 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그녀는 최근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데스노트: 더 뉴 월드'에 출연한 소감부터 한국 활동에 대한 계획까지 다양하게 털어놨다.

"일본에서 한국 영화인 '초능력자'를 '몬스터즈'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를 한 작품에 출연 한 적이 있어요. 그때 인연을 맺은 PD님이 이번에 데스노트를 만들면서 저를 불러주셨죠. 만화 원작이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라 부담을 느끼기도 했는데 10년 전부터 팬이라서 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어요."

후지이 미나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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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의 후지이 미나는 이번 작품에서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열연을 펼쳤다.
"데스노트 대책 본부에 있는 사람들은 과거의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고 나나세 또한 말 못할 과거가 있는데 그것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마음 속으로 항상 생각했어요. 또 데스노트라는 아이템에 대해서도 동료들과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혹시 데스노트가 있다면 어떻게 할거냐' 해서 저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무서워서 못 쓸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정말 사랑했던 사람을 죽였던 사람이 나타나고, 그것을 알게 된다면 데스노트에 쓸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상상도 해봤죠. 나나세 역할을 위해 심리책도 읽어보고 영화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어요."

후지이 미나는 인터뷰 내내 '데스노트: 더 뉴 월드'에 출연하게 된 것을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녀가 그렇게 말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데스노트: 더 뉴 월드'를 촬영 할 당시 데뷔 10년 째였어요. 또 10년 전 데뷔하자마자 '데스노트'를 봤는데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죠. 정말 새로운 느낌이었고, 내가 재미있게 봤던 작품을 10년이 지나 출연하게 되면서 감회가 새로웠어요. 앞으로 연기자로서 많은 것을 배우면서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2006년 영화 '심슨즈'로 데뷔한 후지이 미나는 2012년 한일합작 드라마 '사랑하는 메종 레인보우 로즈'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한국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SBS '드라마의 제왕'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고,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출연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런 그녀는 한국 활동을 꿈꾸며 생각했던 롤모델로 배두나를 꼽았다.

"배두나 씨가 일본에서도 영화를 몇 개 찍었는데 일본어 대사를 하는 것을 보고 '이 영화가 멋있어졌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한국에서 연기하면서 언어적인 부분에서 고민하는 부분도 많은데 배두나 씨가 원래 연기를 잘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언어 문제없이 주인공을 맡으셔서 그런 것을 보면서 희망을 느꼈어요."

후지이 미나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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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어떤 작품으로 한국 팬들과 만나고 싶어 할까. "멜로 장르를 좋아해요. '겨울연가'부터 시작해서 영화 '클래식', '내 머리 속에 지우개' 등을 감명 갚게 봤어요. 멜로로 호흡을 맞춘다면 공유 씨와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최근 '도깨비'를 재미있게 봤는데 공유 씨가 정말 멋있었어요. 또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를 즐겨 봤는데 여자 주인공 분이 예쁘기만 한 역할이 아니라 개성도 있고 인간미 있는 역할이었어요. 그런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그녀는 한 때 슬럼프를 겪기도 있지만 꿈에 대한 열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어느덧 데뷔한 지 11년 차가 된 배우로 성장했다. 긴 시간이 흘러도 연기에 대한 열정은 아직도 가득했다.

"요즘에는 드라마 미팅을 다니고 있어요. 작년 연말에 일본과 대만 합작 영화도 찍었는데 올해 개봉할 것 같아요. 또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계획도 있는데 주변에서 예능 이미지가 많이 있다고 해서 연기 쪽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데스노트: 더 뉴 월드'가 좋은 타이밍에 개봉해서 뭔가 느낌이 좋아요.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고, 앞으로 열심히 해서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어요."








STOO 이채윤 기자 ent@stoo.com 사진=STOO 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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