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도 가격표 바꿔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계란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며 다시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수요 증가를 이유로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이 슬금슬금 가격표를 바꾼 영향이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비싼 업체 가격은 8380원, 싼 곳 가격은 6900원이다. 그러나 소규모 슈퍼마켓 등 일선 소매점에서 파는 가격은 1만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속출하며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계란값은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잦아들면서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6일 미국산 계란 수입 중단 방침이 발표되자 다음날(7321원) 22일 만에 반등한 이후 내렸다 올랐다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달 23일부터는 29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한편 대형마트 '빅3' 중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지난달 계란 가격을 올린 상태다. 이마트는 지난달 23일부터 대란 한 판 가격을 기존 6680원에서 6880원으로 3%가량 인상했다. 다음날 롯데마트도 똑같이 6680원에서 6880원으로 올렸다. 이미 가장 비싼 7990원에 계란 한 판을 팔고 있던 홈플러스는 "아직 인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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