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이 비밀 누설 의혹으로 자진 사임했다.
4일(현지시간) 래커 은행장은 "자신이 2012년 연준 비밀 누설 의혹에 연루된 것을 알았다"며 "오늘 즉각 물러난다"고 밝혔다.
래커 은행장은 애널리스트와 대화하면서 각종 질문을 거부하지 않았고, 이런 방식의 대화가 애널리스트에게 비밀을 확인해주는 식으로 비쳤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어떤 비밀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항상 투명성과 비밀유지 사이에서 균형을 취하려고 노력했지만, 이 건은 선을 넘은 것이어서 후회한다"면서 공식으로 사과했다.
당초 래커 은행장은 올해 10월 퇴임할 계획이었다. 갑작스럽게 래커 은행장이 사임함에 따라 리치먼드 연준은행은 마크 멀리닉스 부행장 대행 체제로 움직인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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