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정유주, 유가 아닌 정제마진에 베팅해야"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정유주는 더이상 유가에 대한 베팅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정유업종을 바라보는 여러가지 시각 중 정유사의 주가는 결국 유가에 베팅하는 것이라는 견해가 일부 존재한다. 그러나 정유업체 중에서도 특히 다운스트림에 집중돼 있는 국내 정유사의 경우 결코 유가에 대한 베팅이 아니라 정제마진에 대한 베팅이다. 이 정제마진은 석유제품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전유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휘발유와 경유 수요는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글로벌 정제설비들의 정기보수는 2012년 이후 진행되지 못했던 일정들이 집중되며 전년대비 높은 규모일 것"이라며 "최근 유가하락과 무관하게 정제마진은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정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평균 정제마진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 들어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평균 복합정제마진은 8.5달러로 전분기 대비 0.17달러 낮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약 0.20달러 높은 수준"이라며 "연초 이후 미국 내 휘발유 재고증가와 수요 둔화의 우려로 휘발유 중심으로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였지만, 3월부터 미국 휘발유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며 마진은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 2분기부터는 정제마진이 본격 상승하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드라이빙 시즌을 앞둔 휘발유 수요 확대와 싱가폴 정제품 재고 하락, 1분기 중 진행된 일본 내 정제설비 통폐합 및 중국 원유수입쿼터 감소에 따른 공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파라자일렌(PX)은 신규설비 가동 지연에 따라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 연구원은 "PX 스프레드는 1분기 평균 톤당 373달러로 전분기 대비 9.4% 높은 수준을 보였다"며 "올해 PX 스프레드 역시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에서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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