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KGC 감독은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여러 차례 통합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여섯 시즌 동안 통합우승을 차지한 팀은 2014~2015시즌의 모비스가 유일했다.
미디어데이에서는 통합우승이 어려운 이유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유 감독과 추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는 포인트가드의 경기운영 능력이나 감독의 작전 능력이 경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점도 변수가 된다고 했다. 추 감독은 포인트가드의 경기운영 능력이나 작년 능력의 비중이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에 비해 두 배 이상은 커지는것 같다고 했고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비중이 50% 이상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은 자신의 풍부한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최근 정규리그 1위팀 감독들의 경력이 1년차, 2년차였고 코치 경험이 없었다. 저는 감독 된 지는 2년 됐지만 코치로서 10년 경험이 있다. 정규리그 우승도 했고 통합우승도 해봤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했다.
김승기 감독은 2007~2008 시즌 동부에서 코치로 있으면서 통합우승을 이룬 바 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과 선수들은 모두 KGC 혹은 오리온이 챔프전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우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여섯 명 감독 중 유재학, 김승기 감독은 오리온의 우승을, 다른 네 명의 추일승, 유도훈, 이상민, 김영만 감독은 KGC의 우승을 예상했다.
선수들도 KGC 네 명, 오리온 두 명으로 갈라졌다. 양동근과 오세근만 오리온을 우승 팀으로 지명했고 김태술, 박찬희, 이승현, 허웅은 모두 KGC를 우승 예상 팀으로 꼽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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