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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위기를 기회로'…인천시, 기차여행 등 관광 활성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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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소래포구, 위기를 기회로'. 인천시가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를 계기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 수도권 유일의 재래 어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갈 방침이다.

지난 18일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소래포구 어시장 내 좌판 220여개와 점포 20여곳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6억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시는 전성수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화재복구 지원본부'를 구성하고 국민안전처가 긴급 지원한 10억원을 투입해 잔해물 철거, 폐기물 처리 등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이번 화재를 기회로 삼아 국내외 관광객이 소래포구 어시장과 주변 관광지를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우선 수인선과 연계해 소래포구 기차여행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소래포구는 도심 속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포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연간 500만명 이상이 찾는 인천시 대표 관광지이다. 주변에 소래철교,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역사관, 소래로 자전거길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어 가족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시는 이러한 장점을 살려 코레일과 협력을 통해 소래포구-신포시장-차이나타운을 잇는 수인선 기차여행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4~5월 '봄 여행주간'을 활용해 소래포구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쏟겠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소래역사관에 여름·겨울방학에만 배치하던 문화관광해설사를 앞으로는 연중 상시 배치(월요일 휴관)한다. 이렇게 되면 소래포구를 찾는 관광객들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언제든지 소래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해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소래포구는 수도권 유일의 재래 어항으로, 외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어 매년 2만5000명이 소래포구를 찾고 있다.

시는 인천공항공사와 협의해 외국인 환승관광 투어코스에 소래포구 투어상품을 신설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운행 예정인 공항-송도 시티투어 코스에 소래포구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장기적으로는 '소래포구 관광특구 지정'이 가능한 외국인 관광객 10만명을 목표로 외국인 관광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소래포구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4월부터 '이동 관광안내소'를 운영한다. 인천시 관광안내사 중 경험이 풍부한 안내사를 이 곳에 배치, 관광객 불편 해소는 물론 다양한 관광 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에는 국비를 확보해 소래포구 관광안내소를 신축,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화재사고를 계기로 소래포구 관광여건을 개선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소래포구가 전국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소래포구 어시장 내에서 정상 영업중인 점포들과 주변 횟집 등 상가들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시민에 홍보하고 나섰다.

유정복 시장은 화재 발생 후 연일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아 화재진화 작업 등 사고 수습상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을 만나 "화재 피해가 없는 대다수 상가들은 정상영업 중에 있다. 인천시도 조기복구를 위해 총력지원을 하고 있으니 시민들도 소래포구 피해 상인을 돕기 위해 소래포구로 봄나들이 오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로 상당수 좌판과 점포가 피해를 입었지만 젓갈시장 점포와 일반수산물 점포 등 70여곳은 현재 정상영업을 하고 있다. 또 재래어시장 길 건너편에 있는 종합어시장 내 점포 400여곳과 주변에 일반 횟집 및 상가 등 80여곳도 평소처럼 영업중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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