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도시개발 기술을 마련하고자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건설회관에서 '한국 도시물순환 저영향개발 포럼'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도시의 도로와 건물에 아스팔트·콘크리트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면적'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빗물이 하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바로 방류되면 도시의 자연적인 물 순환 과정을 저해하고 도심 열섬현상 등을 유발하게 된다.
저영향개발 기술을 적용하면 땅에 스며드는 빗물 양이 늘기 때문에 물을 재활용할 수 있어 도심 수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빗물펌프장 등 기존 시설의 부담을 줄임으로서 호우기 도심홍수 예방과 환경개선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수공의 설명이다.
이번 포럼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수공 융합연구원과 부산대학교 한국그린인프라-저영향개발센터가 공동주관한다. 수공은 이 포럼이 향후 도시 물 순환 분야 협의체로서 중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수 수공 사장은 "기후변화와 도시개발 확대에 따라 도심홍수와 지하수 고갈 등의 물 관리 문제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물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과 정책 개발로 매년 반복되는 도심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를 극복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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