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기 박스권 탈출할까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장기 박스권, 탈출할까.
한국 증시가 외국인 매수세 강화와 함께 중장기 박스권 상단인 22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배성영 KB증권 연구원은 18일 "탄핵 이후 4거래일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1조2600억원에 달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매수 강화의 배경으로는 탄핵안 통과 이후 므디스의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 유지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정경 유착의 차단과 그에 따른 기업지배구조의 선진화 기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라는 핵심 주도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도 박스권 돌파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배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주도주인 나스닥에서도 삼성전자보다 시가총액이 큰 기업은 겨우 5개 기업에 불과하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변수는 있다. 배 연구원은 "증시가 상승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저성장이 장기화돼 매출 성장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라며 "1분기 이익 전망은 지난 4분기 어닝시즌 후반부 이후에도 상향 조정되고 있지만 실제로 이익 상향 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함께 기타 업종 대표주의 이익 전망 상향이 현실화될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배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는 지수 레벨업의 변곡점에 위치해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 올해 최대 변수인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경제적
제재로 매출 성장이 수반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러한 변수 요인의 극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시기는 2~3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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