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손잡고 개성공단 입주기업 및 영업기업들의 판로개척과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는 '개성공단 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경기도 1억8000만원,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6000만원 등 총 2억4000만원이다. 도는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 지자체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통해 개성공단 입주 피해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 38개사, 개성공단 영업기업 24개사 등 모두 62개사다. 도는 이들 업체 중 별도의 공모절차를 거쳐 선정 및 지원하게 된다.
도는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의정부시 금오동 홈플러스 의정부점 1층 야외특판장에서 '개성공단 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섬유ㆍ봉제 분야 7개 업체, 잡화 분야 2개 업체, 식기류 분야 1개 업체, 식품 분야 1개 업체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 11개사가 참가한다. 도는 이들 업체에 부스 설치비 및 홍보마케팅 비용을 무료 지원한다. 업체들은 방문객들이 우수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4월 예정된 '경기도청 벚꽃 축제'와 경기도교육청 등 도내 각종 공공기관을 활용한 '공공기관 순회 특판전'도 추진한다.
이재철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 사업이 개성공단 기업들의 활로를 뚫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개성공단 기업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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