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출시 1년 만에 가입자수 감소세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오는 14일 출시 1주년을 맞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최근 가입자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SA 가입계좌 수는 지난해 11월말 240만6000좌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다음달에 239만1000좌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월말 236만2000좌로 줄었다.
이달 3일 기준 ISA 계좌 수는 234만6000좌 인데, 지난달에도 1만6000좌 가량 줄어 3개월간 약 6만좌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좌 수 감소는 신규가입 계좌가 작년 6월 25만8000좌에서 7월 5만7000좌로 급감한 뒤 10월 3만2000좌, 올해 1월 1만4000좌 등으로 크게 둔화했기 때문이다.
해지 계좌는 지난해 7월 3만9000좌, 10월 3만5000좌, 12월 3만4000좌, 올해 1월 4만3000좌 등으로 전체 가입계좌의 1.5%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잔고 1만원 이하의 이른바 ‘깡통 통장’도 76.9%에서 52.2%로 감소했다.
총 가입금액은 이달 3일 기준 3조6461억원으로 출시 당시(6605억원) 이후 5.5배로 증가했다.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155만원으로 작년 3월 55만원 대비 2.8배 수준이다. 전체 가입계좌 중 88.6%에 해당하는 207만9000좌는 신탁형, 11.4%인 26만8000좌는일임형이었다.
투자자가 직접 예·적금, 펀드 등 상품을 선택해 편입하는 신탁형 계좌는 대부분(92.1%)이 은행권을 통해 가입한 계좌이다. 증권업권의 신탁형 계좌는 7.8%에 불과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ISA의 효용성에 대한 비판에 대해 “전체 ISA 가입자 중 90%가 신탁형 ISA인 상황에서 일임형 ISA의 공시수익률을 근거로 전체 ISA의 성과를 평가하거나 3∼5년의 장기 투자상품인 ISA를 단기수익률로 평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ISA가 더 많은 국민의 재산형성에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입 대상 확대, 세제혜택 확대, 중도인출 허용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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