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정부조직법은 논란의 대상이었다. 2013년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경우 여야 간 진통 끝에 출범 후 한 달 만에 정부조직법이 통과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부조직법을 준비할 인수위조차 꾸릴 수 없어 정부조직법 구성까지 시간이 더 오래 소요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차기 정부 출범 전에 국회가 논의를 통해 정부조직법을 처리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어떻게 보면 지금이 적기"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금은 누구든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 당이 모여서 토론을 하면 정부조직법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객관적으로 정부조직 방향에 대해 국회차원의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조직법을 두고서 여야 간 진통을 사전에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권 초의 혼란을 예방할 방안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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