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최운열 "경제부총리, 차기정부에서도 일할 수 있는 사람 찾아 맡기자"

최종수정 2016.12.19 23:37 기사입력 2016.12.14 12:21

댓글쓰기

野, 경제 운영 맡길 사람 찾아 제대로 힘 실어줘야
차기정부서도 경제운용 할 수 있다는 신뢰주는 것도 방법
위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가계부채 등 위협요인 기본에 맞게 대응해야
美금리인상, 한국경제 위험 확대 가능성…정부, 총력대응해야
조기대선 가능성 커졌으니 당 중심으로 차기 대선 공약 준비 서둘러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어려운 나라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책임감을 갖고 일 할 수 있는 경제부총리를 찾아 일을 맡겨야 합니다. 정치권이 경제 운영의 적임자를 찾아서, 어떤 당이 정권을 잡게 되더라도 그 사람에게 계속 경제를 맡길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겁니다."

야권의 대표적 경제통인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경제 사령탑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한국증권연구원장, 한국금융학회 회장과 서강대 경영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최 의원은 12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에게 경제사령탑으로 맡겨서는 안 된다'는 당의 중론에도 불구하고, 임 위원장을 발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펴기도 했다. 그는 임 위원장을 경제부총리로 주장한 이유에 대해 "현재 국면은 결국 경제부총리가 손에 피를 묻힐 각오를 해야 한다"면서 "학자 출신보다는 결국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을 겪었던 관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나라 경제를 생각해 임 위원장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가 임 위원장을 경제부총리로 발탁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은 정부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 가운데 과연 4개월짜리 경제부총리를 하겠다고 나설 사람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이 문제와 관련해 "경제부총리가 잘한다면 정권이 바뀌더라도 굳이 바꾸지 않고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계속 갈 수 있다고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당면한 경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차기 정부 역시 속된 말로 '똥바가지'를 뒤집어쓸 수 있다"며 "야당도 책임감을 느끼고 경제사령탑이 소신껏 일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 긴장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최 의원은 "가계부채가 1300조원인데 정부는 시스템 리스크 전가 가능성도 없고 경제 규모에 비춰 관리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돈 많은 사람이야 빚이 있어도 문제가 없지만 한계가구의 경우에는 위험하다"면서 "이제는 예전의 인플레이션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더는 가계부채가 늘지 않도록 관리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 등 내수 확대로 가계가 부채를 상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시간으로 15일 새벽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지금 우리나라가 경제가 순항 중이라면 크게 걱정 안 해도 되겠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탄핵 등 정치적 문제에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며 "정부와 중앙은행은 충격이 시장에 최소한으로만 전달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수단을 다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의원은 내년 대선과 관련해 당 차원의 대선 공약 준비 작업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기 대선 등으로 선거 기간이 짧아질 가능성이 큰 데다, 박 대통령이 탄핵당할 경우 인수위원회 구성 없이 새 정부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점, 캠프 차원의 공약의 문제점 등을 언급하며 당이 대선 공약 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김칫국 마신다는 비판을 의식해서 당이 주저하는 거 같은데 그래서는 안 된다"면서 "지금부터라도 분야별로 팀을 꾸려서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