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울 강남 '클럽 옥타곤'이 10억원 규모의 채권(본드)를 발행해 화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클럽 옥타곤 본드는 크라우딩펀드ㆍP2P(개인 대 개인) 대행업체를 통해 카드매출을 담보로 발행됐다. 이는 클럽 옥타곤의 미래 매출 채권을 유동화한 것이다. 채권의 연 수익률은 12%, 상환기간은 5개월로 총 5회에 걸쳐 원금균등상환의 형태로 추진된다.

본드 발행 대행사 측은 클럽 옥타곤은 2011년 강남에 오픈한 클럽으로, 클럽 매출 규모로 본다면 전세계 5위, 아시아 1위 클럽인 만큼 미래 매출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클럽 옥타곤과 유사한 채권이 발행된 바 있다. 아티스트인 데이빗 보위는 1997년 미래 예상 음반 수익을 담보로 한 '보위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당시 보위는 지난 1990년 이전에 녹음됐던 287개의 노래에 대해 1997년 이후 발생할 로열티를 10년 동안 받지 않는 대신 미래의 현금흐름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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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10년인 보위 채권의 이자율은 7.9%였고, 무디스로부터 AAA 등급을 부여받았다. 이렇게 발행된 5500만달러의 채권은 미국 푸르덴셜이 매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보위 본드 성공 사례에서 볼수 있듯이 클럽 옥타곤 본드 발행은 새로운 투자처와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 수익과 큰 관계가 없어 보이는 P2P 대출 채권은 조만간 국내 금융시장의 새로운 상품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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