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의 꿈, 국대감독 그리고 아챔
지도자 변신후 K리그 재패했지만 ACL 트로피 없어…오늘 상하이 상강과 예선 1차전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의 황선홍 감독(49)은 지난 2003년 3월 전남 드래곤즈에서 2군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때 단계별로 청사진을 그렸다. 최종 목표는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다.
황 감독이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가는 길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이라는 과정도 있다. 그는 2013ㆍ2016년 K리그를 제패했고 2012ㆍ2013년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했지만 ACL 트로피는 없다. 황 감독은 지난해 11월 8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6 K리그 대상(감독상)을 받고 "다음 목표는 ACL 우승"이라고 공언했다.
황선홍 감독과 서울은 오늘(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상강(중국)과 ACL 조별리그 첫 경기를 한다. 서울은 지난해 일본 J리그에서 준우승한 우라와레즈, 지난 2014년 ACL에서 우승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 등과 F조에 속했다. 16강에 무난히 진출하려면 첫 경기를 잘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7일 중국 상하이스타디움에 가서 상하이와 수코타이FC(태국)의 ACL 플레이오프 경기를 봤다. 상하이가 수코타이를 3-0으로 이겨 F조에 합류했다. 황 감독은 "상하이가 역시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보유해 골결정력이 좋다. 단단한 수비와 조직적인 압박을 해야 한다"고 했다.
상하이에는 2008~2012년 FC포르투(포르투갈), 2012~2016년 제니트(러시아)에서 뛴 헐크(31ㆍ브라질)가 있다. 2012~2016년 첼시(잉글랜드)에서 활약한 오스카(26ㆍ브라질)가 공격을 이끈다. 지휘봉을 쥔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40)도 2010~2011년 포르투, 2011~2012년 첼시, 2012~2013년 토트넘 핫스퍼, 2014~2016년 제니트를 맡아 유럽 무대에서 명성이 높다.
황 감독은 "동계훈련기간(1월 3일~2월 12일) 동안 다양한 선수 조합과 실험을 했다. 준비는 잘 됐다"고 했다. 서울은 1~2월 겨울이적시장서에 수비수 신광훈(30), 미드필더 하대성(31)와 이상호(31), 브라질 공격수 마우링요(28)를 영입했다. 황 감독은 "상하이와의 경기는 홈에서 하는 만큼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도 ACL 첫 경기를 한다. 울산은 21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 E조리그 원정경기를 한다. G조에 속한 수원은 22일 일본 토도로키 육상 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맞대결 한다.제주는 같은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장쑤 쑤닝(중국)과 H조 첫 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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