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오픈 둘째날 비바람 속에 공동 34위 추락, 스피스는 2연승 스퍼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안병훈(26ㆍCJ대한통운)의 우승 진군이 악천후에 제동이 걸렸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사이드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22야드)에서 속개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둘째날 2타를 까먹어 공동 34위(2언더파 140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대다수 선수들의 경기가 비바람으로 중단돼 첫날 선두 샘 손더스(미국ㆍ7언더파)는 출발도 못한 상황이다. 불과 24명이 가까스로 2라운드를 마쳤다.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14개 홀에서 3언더파를 보태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4위(5언더파) 그대로다. 현지에서는 'AT&T페블비치 챔프' 조던 스피스(미국)의 2연승 스퍼트가 뉴스가 됐다. 1라운드 잔여 2개 홀을 파로 틀어막은 뒤 2라운드 16개 홀에서 3언더파를 추가해 공동 4위에 합류했다. 주 무기인 1.56개의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넘버 1' 제이슨 데이(호주)는 15개 홀에서 1타를 더 줄여 '3승 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공동 34위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상금랭킹 1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6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00위(3오버파)로 추락했다는 게 이채다. 1라운드 3언더파로 신바람을 냈지만 2라운드 15개 홀에서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보기만 6개를 쏟아내는 가시밭길을 걸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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