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시장, '내집마련' 수요 늘어난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올 상반기 분양시장은 투자수요 감소로 청약 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닥터아파트가 2월 6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2017년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청약에 나서는 이유로 '내집마련'에 더 많은 응답자가 몰렸다.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회원 7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내집마련'으로 대답한 응답자는 34.6%로 지난해 하반기(27.2%)보다 7.4% 포인트 늘었다. 당첨 후 전매제한 해제 전후 되팔려는 투자용은 30.8%를 차지했다.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는 29.8%로 뒤를 이었고 자녀 등 타인에게 양도는 4.8%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매로 되팔려는 투자용이 37.9%로 가장 많았다.
'청약 시장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나쁜 시기"라고 응답한 사람(37.7%)이 "좋은 시기"라는 응답한 사람(25.5%)보다 더 많았다. "나쁜 시기" 응답자는 6개월 전보다 19.4% 포인트 늘었고 "좋은 시기" 응답자는 19.4% 포인트 줄었다.
"11·3대책 이후 달라진 청약규칙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정확히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29.7%에 불과했다. 이어 "대충 알고 있다"가 60.6%, "모른다"도 9.5%를 차지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17년 상반기 분양시장은 내집마련 실수요자 중심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보다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지고 11·3대책으로 달라진 청약규칙을 모르는 청약자가 많아 부적격 당첨자 증가도 점쳐졌다.
이밖에 상반기에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24.4%로 삼성물산 래미안(21.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GS건설 자이(15.6%), 4위는 롯데건설 롯데캐슬(9.3%), 5위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7.6%)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 조합원이 선호하는 브랜드로는 자이(29.7%)가 롯데캐슬(23.6%)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래미안(13.3%), 4위는 힐스테이트(10.6%)였다.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는 대기업 건설사(51.0%), 높은 투자가치(46.8%), 브랜드 이미지(44.1%)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분양받을때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입지가 55.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투자가치(20.2%), 분양가(15.4%), 시공사 브랜드(5.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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