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브렉시트로 관심 이동"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로 '트럼프노믹스' 불확실성은 완화되고 브렉시트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시행하는 정책은 선거 전 말했던 내용과 비교해 정책 강도가 약할 것"이라며 "국제관계를 고려했을 때 트럼프가 선거 전에 말했던 대로 정책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오히려 트럼프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패닉'에서 벗어나면 시장이 다음으로 주목할 이슈는 브렉시트"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또 "지난해 영국 국민투표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브렉시트 이슈는 지난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 관련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오는 24일 영국 대법원의 브렉시트 의회 권한 여부와 관련한 판결이 나온다"며 "3월에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 총리는 유럽연합(EU) 단일 시장을 떠나서 자유무역협정(FTA)을 추구할 계획"이라며 "브렉시트 협상을 진행하면서 나타날 변화는 영국과 EU 경제 성장 둔화를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상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면 세계적인 기업이 영국에 대한 투자를 기피할 것"이라며 "영국 최대은행인 HSBC는 투자은행 업무 일부를 런던에서 파리로 이전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도 유럽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 약화는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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