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취임식 식전행사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축하 행사'가 열리는 워싱턴 링컨기념관에 도착했다. 워싱턴DC(미국)=AP연합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공식 업무 시작 첫날, 그동안 자신과 대립각을 세웠던 중앙정보국(CIA)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는 취임 후 첫 공식 집무일인 21일 대선 과정에서 설전을 벌여 온 CIA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마이크 폼페오 신임 CIA 국장의 취임 선서를 위해 방문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썬 폼페오 지명자가 언제 미 상원의 인준을 받을지 불확실하다.
CIA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러시아가 사이버 해킹으로 미국의 대선에 개입했다고 주장했고, 트럼프 당선자는 자신에게 부정적인 내용을 밝힌 CIA를 맹공격했다.
결국 트럼프는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사실상 인정하며 한발 물러섰지만 사생활과 관련된 이른바 '트럼프 X 파일'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자 갈등의 불씨는 되살아났다.
전날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에 입성한 트럼프는 20일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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