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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 기원 담아 캐리커처 그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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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예술고 미술반 학생들이 암환자와 보호자들의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s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예술고 미술반 학생들이 암환자와 보호자들의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s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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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예술고 미술반, 화순전남대병원서 봉사활동"
3년째 선후배 릴레이 재능기부…환자들 “큰선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예술고등학교(교장 기서) 미술반 학생들이 암환자들을 위해 ‘캐리커처 그려주기’봉사활동을 펼치며 치유희망을 전했다.
황유경(광주예고 2)양 등 24명의 학생들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1층로비에서 환자와 간병가족들을 위해 새해맞이 이벤트를 펼쳤다.

특히 3학년 진급을 앞둔 2학년생들이, 1학년 후배들과 함께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쳐 의미를 더했다.

캐리커처를 그려달라는 주문이 몰려, 학생들은 오전9시부터 오후1시까지 거의 쉴틈없이 그리기 작업에 몰두했다.
화폭에 담은 그림들을 코팅작업후 환자와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상당수 환자들은 옛사진을 가져와, 암치료 이전의 건강했던 모습을 그려달라고 주문 했다. 캐리커처를 건네받은 이들은 “기념으로 간직할 치유기원 선물을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광주예술고 미술반 학생들의 재능기부는 지난 2015년 겨울방학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황유경양 등 10여명의 학생들이 방학중 뜻깊은 자원봉사활동을 펼치자고 뜻을 모았다. 논의 결과 암환자들이 많은 화순전남대병원을 찾기로 했다.

환자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여름방학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펼치는 이번 봉사활동에는 1학년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에 따라 봉사활동 참가학생들이 10여명에서 24명으로 늘어났다.

학생들은 “우리 중 일부는 광주에서 버스를 두세번 갈아타야 병원에 도착할 수 있다. 몇시간 동안 쉴틈없이 그림을 그리다보면 팔과 어깨가 아프기도 하다. 하지만 환자들의 격려로 뿌듯한 보람을 느끼며 고생을 잊는다”고 입을 모았다.

임이랑(광주예고 1)양은 “캐리커처 그려주기 봉사활동에 처음 참여했다. 환자들의 갖가지 사연에 접하면서 감동과 보람을 많이 느꼈다”며 “선배들의 뜻을 이어받아 여름방학때도 이곳에서 재능기부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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