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특검 "최순실 태블릿PC 맞다"…증거력 논란 일축(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1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추가 태블릿PC를 입수해 공개했다. 이규철 특검보(사진 오른쪽)와 홍정석 특검 부대변인(왼쪽)이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태블릿PC 실물을 공개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1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추가 태블릿PC를 입수해 공개했다. 이규철 특검보(사진 오른쪽)와 홍정석 특검 부대변인(왼쪽)이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태블릿PC 실물을 공개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근 입수한 '비선실세' 최순실(구속기소)씨의 태블릿PC 실물을 공개했다. 최 씨와 박근혜(직무정지) 대통령 측이 태블릿PC의 증거 능력을 부인하면서 현물까지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태블릿PC(삼성 갤럭시탭) 한 대를 대중에 공개했다. 이 특검보는 "특검에서 정상적인 디지털포렌식 절차를 거친 것으로 재검증이 필요 없다고 판단한다"며 최 씨의 태블릿PC가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태블릿PC는 특검팀이 전날(10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힌 최 씨의 태블릿PC이다. 이 태블릿PC는 지난 5일 최 씨의 조카 장시호(구속기소) 씨가 변호인을 통해 임의제출한 것으로 앞서 JTBC가 보도한 제품과는 다른 것이다.

특검팀은 이번에 확보한 태블릿PC가 2015년 7~11월께 최 씨가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최 씨의 이메일 내용을 확인한 결과 주 사용 기간이 이 때였던 점이 근거가 됐다. 태블릿PC를 제출한 장 씨도 사용기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씨가 주로 사용하는 휴대전화, 태블릿PC 등의 잠금 패턴이 모두 'L자'로 같은 형태를 사용해 이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특검팀은 밝혔다.

최 씨는 GMAIL계정을 이용해 독일에서의 조력자로 알려진 데이비드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대한승마협회 부회장) 등이다.
주된 내용은 최 씨가 삼성에게 받은 지원금을 독일에서 사용내역이 있다고 특검팀은 밝혔다. 특히 코레스포츠 설립과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삼성의 특혜지원과 관련한 다수의 이메일이 담겨있다. 삼성에서 보낸 지원금이 코레스포츠로 유입돼 독일에서 사용되는 내역,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세금처리 방법 등이 자세하게 나온 것으로 특검팀은 파악했다. 이 특검보는 최 씨가 마지막 이메일을 보내면서 더 이상 이 태블릿PC는 사용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메일을 보내지 말라는 내용을 보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검팀은 전날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소환해 이 태블릿PC에 저장된 2015년 10월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당시 박 대통령의 말씀자료 중간수정본의 진위도 확인했다.

그 결과 정 전 비서관이 최 씨에게 자료 초안을 보내줬고 최 씨가 수정한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대통령은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정한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최 씨가 추가하거나 삭제한 부분이 이메일에 표시돼있었다며 정 전 비서관이 '당시 유난히 수정사항이 많아 특별히 기억하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이날 태블릿PC의 실물까지 공개한 것은 최 씨 측이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증거 능력을 강력 부인한 데 따른 것이다. 최 씨 측은 전날 태블릿PC 입수 공개 직후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하면서 '검증'을 요구했다. 최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서원(최순실의 개명 후 이름)은 장시호 제출 태블릿PC도 JTBC 보도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알지 못하고 태블릿PC를 사용할 줄도, 사용한 적도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