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 반등·수익성 크게 개선 전망…지난해 21.9% 상승 이어 올해도 랠리 전망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은행업종에 대한 실적과 주가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금리상승으로 은행 수익의 원천인 순이자마진(NIM)이 증가해 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행업종지수는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21.9% 상승했다. 지난달에만 신한지주 신한지주 close 증권정보 055550 KOSPI 현재가 94,9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32% 거래량 446,379 전일가 95,200 2026.05.14 10:16 기준 관련기사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신한카드-스타벅스, 전략적 업무협약…"상반기 상품출시" 코스피, 6900도 뚫었다…SK하이닉스, 8%대↑ 를 비롯해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54,200 전일대비 2,200 등락률 +1.45% 거래량 396,236 전일가 152,000 2026.05.14 10:16 기준 관련기사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중동발 부실 위험 커지는데…주주환원 확대 경쟁 나선 은행권 KB금융, 'KB스타터스 웰컴데이' 개최…"스타트업 동반성장 혁신생태계 가동" ,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0:16 기준 관련기사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중동발 부실 위험 커지는데…주주환원 확대 경쟁 나선 은행권 KB금융, 'KB스타터스 웰컴데이' 개최…"스타트업 동반성장 혁신생태계 가동" , 기업은행 기업은행 close 증권정보 024110 KOSPI 현재가 21,050 전일대비 250 등락률 +1.20% 거래량 584,681 전일가 20,800 2026.05.14 10:16 기준 관련기사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돈의 물길을 바꿔라]⑦"대출 확대론 한계…생산적 금융, 투자 중심으로 가야" 증시 심하게 출렁여도 '내 돈' 지키는 업종이 있다 [주末머니] 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중금리가 상승했고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된 덕이다. 부동산 경기 호황에 따른 가계대출 급증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은행업종지수는 연초후 2.5% 내리는 등 조정을 받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미국 금리인상을 신호탄으로 올해도 은행주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저금리 기조로 지난 몇년간 하락한 NIM이 그동안 은행의 실적과 주가를 억누른 가장 큰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최근 NIM 반등은 중요한 주가 촉매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NIM은 2012년 2.15%에서 올해 상반기 1.51%로 줄었다가 하반기 감소세가 둔화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시중금리도 상승세를 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 상승 영향으로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상승했다"며 "한국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지 않는다면 은행의 NIM은 올해 1분기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가 밸류에이션(평가가치)과 배당 매력도 높다. 지난해 은행주 상승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0.7배로 여전히 낮은 반면 이익 가시성은 확대돼 은행주에 대한 배당 확대 요구가 커질 수 있다.


김진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사이클 전환으로 분기 NIM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자본강화도 마무리되면서 2016년 이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대에서 안정될 전망"이라며 "또한 배당주, 가치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는 대출잔액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대손율 증가, 판관비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보험업종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에 대한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생보사의 경우 과거 확정형 고금리 상품을 대거 판매했는데 자산운용수익률이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이율보다 낮아 시달리는 '역마진 리스크'가 금리상승 흐름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본업인 보험이익이 견조하다는 점도 주목된다.


반면 손보사는 지난해 자동차 보험료율 인상으로 올해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실적 호조가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삼성화재가 최근 자동차 보험료율 인하에 나선 것도 2위권 손보사들에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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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종은 금융주 내에서 은행, 보험업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전망이 어두운 편이다. 증권업종지수는 지난해 연말 바닥을 찍은 후 연초 4.95% 올랐지만 미국 금리인상의 타격을 받을 공산이 크다. 채권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평가손실액은 당초 우려보다 적을 수 있지만 여전히 증권사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고, 금리인상으로 시중자금이 증시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적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성장 둔화, 내부적으로는 국내 경기 저성장이 우려된다"며 "다만 주식시장 대기자금으로 있는 풍부한 유동성이 증권업 주가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남아 있고 전반적인 저금리 시대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자금이 증권사 상품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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