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스마트폰으로 변화 못 읽어 매각
중국 시장 공략할 중저가폰으로 새 출발
9일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의 휴대폰 부문 판매와 마케팅을 맡은 HMD 글로벌은 올해 초 중저가 스마트폰 '노키아6'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키아는 지난 1871년 설립된 기업으로 제지업, 고무, 전선을 거쳐 1970년대부터는 무선 통신장비에 본격 뛰어들었다. 1980년대부터 휴대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2000년대 초반까지 휴대폰 판매 1위를 달렸다.
노키아6는 5.5인치 풀HD 해상도를 장착한 스마트폰으로 퀄컴 스냅드래곤430 프로세서, 옥타코어 CPU와 아드레노 505GPU, 4기가바이트(GB)램, 64GB 저장공간을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1600만화소, 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이며 조리개값은 f/2.0이다. 퀵차지 3.0 기능을 제공,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고릴라글래스로 덮여 외부 충격에 강하다.
이 제품은 중국의 온라인쇼핑몰 JD닷컴에서 독점 판매되며, 가격은 245달러에 책정됐다.
올해 중국 스마트폰 이용자는 5억9300만명으로 추정되는데 노키아는 중저가 라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르토 뉴멜라 HMD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노키아6는 보기 드문 내구성과 엔터테인먼트 및 디스플레이 특징을 가진 휴대폰을 원하는 고객들의 의견을 들어 제작한 결과물"이라며 "우리의 야망은 프리미엄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노키아6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더 많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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