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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법원, 우익단체 비판 베스트셀러 출판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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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일본 법원이 자국 우익단체를 비판하는 서적 출판 중지 결정을 내렸다. 베스트셀러에 대해서는 이례적이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지방재판소는 이날 자신이 등장하는 책 '일본회의의연구'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한 남성이 출판을 중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진실이 아닌 부분이 있어서 (신청자에 끼치는) 손해가 눈에 두드러진다"며 출판중지를 결정했다.

'일본회의의 연구'(출판사 후소샤·抹桑社)는 일본회의란 단체의 정체를 파헤친 내용으로 쓰여진 책 중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회의는 헌법개정운동을 벌이고 있는 보수 단체다. 중·참의원 양원 의원 약2 80명이 가입해 있으며, 특별고문인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해 정권 핵심부 인물들이 다수 이 단체의 간부로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자인 스가노 다모쓰 씨는 보수계 논문과 비평지들을 분석하던 중 배경에 일본회의가 있음을 알게 돼 책을 펴냈다. 책에는 일본의회와 특정 종교단체 사이의 관계를 탐색하며 아베 정권에 의한 개헌 추진 움직임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책은 작년 5월에 출판된 뒤 3개월 만에 6쇄를 찍으며 15만부가량이 팔렸다.아직도 각 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의 상위에 올라 있다.

베스트셀러 서적의 출판을 법원이 중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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