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도 전기차보험 출시‥사고시 배터리 교체 비용 지원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에 이어 DB손해보험 도 전기자동차 전용자동차보험 시장에 뛰어들었다.

동부화재는 전기차 특성에 맞는 보험료 할인과 보장으로 구성된 ‘전기차 전용 자동차보험’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가입대상은 10인승 이하의 자가용 전기자동차(개인용, 업무용)로 2월11일 이후 책임개시 되는 계약부터 판매된다.

이 보험의 가장 큰 일반 자동차보다 보험료가 약 10% 저렴하다는 점이다. 기존 전기차는 일반차량 대비 높은 차량가액으로 보험료가 높았지만 동부화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보험개발원 등과 연구를 통해 확인한 전기차가 일반 차량에 비해 사고위험도가 낮다는 결과를 반영해 보험료를 책정했다.

또 ‘전기자동차 SOS 서비스 특별약관’을 가입하면 최대 60Km를 한도로 긴급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업계 최초로 전기차 충전 중 감전 상해 위험 보장과 전기차 사고시 배터리 교체비용 특약을 신설했다. 특히 전치가 사고시 배터리 교체비용 특약은 사고로 배터리 손상될 경우 발생 가능한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없애기 위해 개발됐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고가의 부품으로, 사고로 배터리를 교체해야 할 경우 1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동부화재는 “단순히 보험료만 할인해주는 상품을 넘어 전기차 이용자가 정말 필요로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집중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자동차보험이 국내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와 고객만족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