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조합원 80.9% 투표 참여…이중 76.3%가 금속노조 가입 찬성

▲현대중공업이 지난 7월 1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비상경영설명회'를 여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현대중공업이 지난 7월 1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비상경영설명회'를 여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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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에 12년 만에 복귀했다. 앞으로 현대중공업 분사를 반대하는 노동조합 측에 힘이 더 실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20~22일 진행된 조합원 투표에서 참여 인원 76.3% 찬성으로 금속노조 가입을 결정했다. 전체 조합원 1만4440명 중 1만1683명(80.9%)이 투표에 참여해 8917명(76.3%)의 조합원이 금속노조 가입에 찬성했다.

분사, 구조조정을 놓고 회사 측과 마찰을 빚었던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004년 금속산업연맹에서 제명된 뒤 12년 만에 다시 금속노조로 복귀하게 됐다. 향후 노조는 금속노조 소속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합원 1인당 3만원의 가입기금을 납부하는 등 각종 절차들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노조의 영향력은 더 강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구조조정과 분사 과정에서 그동안 현대중공업 노조만 상대하면 됐던 회사가 앞으로 금속노조, 나아가서는 민주노총을 상대해야 한다"며 "그만큼 노조의 힘이 강해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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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의 중심축인 현대자동차와 노조와 결속력이 강해져 연대파업까지 할수 있는 등 투쟁 수위도 올라갈 수 있다. 사측이 추진하는 분사와 구조조정도 앞으로 더 강한 반발에 부딪힐 확률이 높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전기전자, 건설기계, 로봇 등 6개 부문으로 분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분사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노조원이 줄어들게 되지만, 이번 금속노조 가입으로 오히려 노조의 투쟁 동력에 더 힘이 실리게 됐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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