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그의 재임기간 중 6000명 이상이 이에 연루되어 사망했다. 테일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필리핀에서 공연할 수 있기를 고대했지만 콘서트를 취소하게 되어 매우 슬프다"며 "내 음악이 특별히 정치적이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가끔씩 사람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도록 요청받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공연 취소에 대해 필리핀 팬들에게 사과했으며, 지금까지 판매된 티켓은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향후 예정된 홍콩,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공연은 계속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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