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상용사업본부는 최근 한성권 사장과 상용해외법인장,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하반기 상용해외지역본부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성권 사장은 "내년 상용사업 재도약을 위해서는 판매 차종 다변화, 손익 개선 등 판매 질적 향상이 중요하다"면서 "당면 목표에 한정하지 않고 초과 달성을 추진하는 도전 정신으로 전 임직원이 합심해 다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러시아 뿐 아니라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상용차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6월에는 알제리에 상용차 조립공장을 준공했다. 7월부터 생산에 들어간 이 조립공장은 2020년까지 연간 생산 가능대수를 2만2000대로 늘리고 현지화율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6월 남미 최초로 도미니카에 상용차 전문 쇼룸을 개설했다. 또한 중동 최대 물류운송 회사인 알마주이 로지스틱스와 엑시언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알마주이 로지스틱스는 50년 역사를 가진 중동 내 대표 기업으로 GCC(걸프협력회의) 6개국과 교류하고 있어 향후 현대차 트럭의 중동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의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당초 목표치였던 10만5000대에는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11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었던 9만5400대에 근접했다"면서 "올해 판매량은 전년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목표치 달성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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