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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물가 '들썩'…무 206%ㆍ당근 194%ㆍ계란 9%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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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부진 등으로 인해 물량 '뚝'
계란 품귀현상 현실화되나
대형마트, 계란 수급상황에 '촉각'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 DB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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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밥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주요 먹거리인 무, 당근 등 채솟값은 물론 계란 값까지 줄인상됐다. 대형마트업계에서는 주말 쇼핑객들이 몰리는 이번주 주말 계란 공급물량 부족도 염려하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무 20kg당 가격은 2만7500원으로 일주일만에 14.6%, 한 달 만에 57.3% 올랐다. 이는 8960원에 거래되던 작년 가격에 비해 206.9% 상승한 수준이다. 소매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400원대였던 무 1개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2734원에 거래됐다. 이는 10월5일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피해면적이 늘어난데다, 10~11월 일조시간이 적어 월동무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12월 월동무 생산량은 작년보다 최대 27% 감소한 22만1000t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당근값도 껑충 뛰었다. 같은 날 거래된 당근 20kg은 7만4400원으로, 전년비 194.8% 올랐다. 1kg당 가격도 작년보다 112.1% 오른 5558원에 거래됐다. 당근 값이 오른 이유는 태풍 차바의 영향이 크다. 제주 겨울당근 출하예상량이 감소하면서 저장수요가 증가한데다, 가을당근 작황이 좋지 못해 시장반입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국으로 확산 중인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의 여파로 계란 값도 비상이다. 이마트는 계란(한 판 기준ㆍ30개) 판매가격을 지난 8일 평균 5% 올린데 이어 15일 평균 4.8%를 추가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계란 한 판은 현재 7%가량 오른 6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지난주 5% 인상한데 이어 15일 5% 추가 인상했다. 6200원대에 거래되던 롯데마트 계란 한 판 가격은 일주일 만에 9%가량 오른 6800원으로 상승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경우 업자들의 사재기를 막기 위해 1인1판으로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말 쇼핑객이 몰리는 이번 주말 계란 품귀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며 우려했다. 이번 주 주말을 기점으로 물량부족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대형마트 관계자는 "15일 0시 기준 이동제한은 풀렸지만, AI가 전국으로 퍼지다보니 주말 수급상황은 지켜봐야한다"며 "품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B대형마트 관계자는 "일부 업자들은 계란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사재기를 하고 있다"며 "주말 지나가면 신고 농가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입고물량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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