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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챙기는 황교안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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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현안·AI관계장관회의 주재…유일호 경제팀에 선제대응 주문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최일권 기자, 김보경 기자, 유제훈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방에 이어 민생과 경제현안까지 챙기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황 대행은 12일 오전 첫번째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와 'AI(조류독감)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잇달아 여는 등 주요 국정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 참모진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황 대행은 이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인 9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11일에는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군의 대응태세를 점검한 바 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장관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을 중심으로 전 공직자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맡은 바 소임에 책임감과 소명감을 가지고 전념해 달라"며 "국정운영체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어느 때보다 내각의 팀워크가 중요하다. 따라서 오늘부터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정례적으로 운영하면서 민생을 포함한 시급한 국정 현안과제를 집중적으로 챙겨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어려움에 빠져있는 경제ㆍ민생 분야를 관계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챙길 것을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최근 경제ㆍ금융 분야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경제 분야는 그간 호흡을 맞춰왔던 유일호 경제부총리 중심의 현재의 경제팀이 책임감을 가지고 각종 대내외 리스크 및 경제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경제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함께 챙겨줄 것을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 내정자인 임종룡 금융위원장에게는 "금융과 외환시장은 변동요인이 많은 만큼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번주 국가원로들을 만나는 등 각계로부터 현 정국을 정상화 시키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도 빠르게 대행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한광옥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첫 직원조회를 가진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 수석들이 황 대행에게 업무보고를 실시한다. 허원제 정무수석과 최근 임명된 조대환 민정수석, 정진철 인사수석, 배성례 홍보수석 등 정무라인은 각각 30여 분 간 업무와 현안에 대해 설명한다. 13일에는 정책조정업무를 겸임하는 강석훈 경제수석을 비롯해 현대원 미래전략 수석, 김용승 교육문화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등 정책관련 수석들이 황 대행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한 실장은 앞서 수석비서관들에게 "권한대행을 잘 보좌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정치권은 탄핵 이후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 여당은 친박과 비박간 계파싸움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으며 야당은 정책 주도권을 쥐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장우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겨냥해 '막장정치의 장본인' '배신의 아이콘'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난을 퍼부었다. 전날 친박 의원 50여 명은 비주류와 갈라서기를 공식화했다.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갖고 이정현 대표와 최고위원의 즉각 사퇴를 비롯해 이들을 포함한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의원 등의 탈당을 요구했다. 유승민 의원은 친박의 행보에 대해 "국민에 대한 저항"이라며 "당 입장에서 상당히 자해행위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야권도 일단 국정공백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정부, 여당과 입장차를 원만히 조율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월 임시국회를 통해 국민들의 불안을 달래고 국정공백을 메우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겸비하겠다"며 "경제ㆍ민생을 중심으로 국민들이 고통받는 현안에 대해 집중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역사교과서, 성과연봉제, 노동문제, 세월호문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등 최근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검토하고 심도있는 태도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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