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국위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대표-실무자 연석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탄핵안에는 검찰에서 발표한 공소장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명확히 확인된 내용으로 정리돼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공식적 요구는 아니고 최대한 노력해주기 바란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탄핵 동참의 조건은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 "이번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 "야당이 진정으로 탄핵안을 통과시킬 의지가 있다면 불필요한 다른 논쟁보다는 탄핵안 가결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초헌법적 발상으로 국가와 국민을 혼란케 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되더라도 (지금과) 똑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현재 비주류 가운데 탄핵안에 찬성하는 의원 숫자가 29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시국회의가 중심이 돼서 새누리당 찬성 의원들의 숫자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필요하다. 그걸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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