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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공직자들, 중학생 간이식 수술비 마련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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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군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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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김민석군 위해 1913송정역시장 내 ‘카페 1913’서 8일 일일찻집 열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 희망복지과 공직자들이 한 중학생의 간이식 수술비 마련에 발 벗고 나섰다.
선천성 자가면역성 간염을 앓는 송광중학교 김민석(15·송정1동) 군을 위한 일일찻집 운영에 나선 것이다. 일일찻집은 1913송정역시장의 ‘카페 1913’에서 8일 오전 10시에 문을 연다.

작년 여름 갑작스레 찾아 온 두통과 현기증으로 병원을 찾은 김군은 선천성 자가면역성 간염 진단을 받았다. 면역체계 이상으로 본인의 면역 세포가 간세포를 파괴하는 질환으로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해 사망에 이르는 병이다.

다른 사람의 건강한 간을 이식받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김군의 경우 아버지의 간을 이식받을 수 있지만, 수천만 원에 달하는 수술비와 치료비 마련이 어려운 형편이다.
기초생활수급세대로 김군의 아버지는 자동차 정비 기술자로 공장에서 일하고, 필리핀에서 시집 온 어머니는 자활 공동작업장에서 봉투접기로 생계를 꾸리고 있다. 아버지는 만성 천식으로, 어머니는 심장질환과 당뇨, 허리디스크로 건강마저 좋은 상황이 아니다.

김군의 병이 외가 유전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료진 소견에 어머니는 마음마저 아프다.

김군의 사연을 접한 광산구 희망복지과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치료비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8일 마련한 ‘일일찻집’은 이 같은 방침에서 공직자들이 기획한 것. 수익금은 전액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 지정 기탁하기로 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김군은 치료비와 요즘 들어 부쩍 약해진 면역력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김군이 건강을 회복해 우리 사회의 인재로 자라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김민석 군을 도울 구체적 방법은 광산구 희망복지과(062-960-8377) 또는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062-945-6688)이 안내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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