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부대찌개라면에 이어 장칼국수로 승부수…'얼큰장칼국수' 출시

다이아몬드 모양의 신개념 칼국수 면
고추 숙성 양념장으로 얼큰하고 진한 국물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라면왕국' 농심이 라면의 성수기 겨울철을 맞아 얼큰한 국물맛을 살린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수성에 나섰다. 지난해 불었던 중화라면 열풍을 올해는 한식라면으로 트렌드를 이끌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29일 독창적인 면발과 얼큰한 국물이 잘 어울러져 한국인이 좋아하는 칼국수 맛을 재현한 '얼큰장칼국수'를 내놨다.

얼큰장칼국수는 강원도 대표 칼국수로 고추장을 기본으로 진하고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농심은 해산물로 맛을 낸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에 고추 숙성 양념장을 더했다. 얼큰하고 진한 국물맛을 내는데 주력했다는 후문이다.

얼큰장칼국수는 농심의 30년 제면 기술로 탄생시킨 다이아몬드 모양의 신개념 칼국수 면을 썼다. 양쪽 끝이 얇아 부드러운 두 가지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중 식감면'으로 쫄깃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으로 칼로리가 낮으며 농심 제품 중 최초로 프리미엄 면 전문 브랜드 '누들면방'이 적용됐다. 누들면방은 농심이 유탕면 제품과의 차별화와 건면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선보인 브랜드로 향후 출시되는 건면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원물 건더기에는 애호박, 오징어, 김, 참깨 등의 건더기로 씹는 맛과 고소한 맛을 더했고 신선한 부추 건더기가 향긋한 맛을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이번 얼큰장칼국수의 출시로 기존의 '멸치칼국수'와 '후루룩 칼국수'에 이어 3종의 칼국수 제품라인을 갖추게 됐다. 다만, 얼큰장칼국수는 프리미엄급으로 편의점 기준 1600원으로 차별화를 뒀다.

농심은 올 겨울 '보글보글 부대찌개면'과 얼큰장칼국수로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틈새상품으로 지난 9월 내놓은 편의점용 특화상품 '큰김치큰사발'과 '큰튀김우동큰사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얼큰장칼국수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신개념 면과 고추 숙성 양념장이 특징인 제품"이라며 "초기 반응을 살펴 본 후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