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매주말 대규모의 집회가 열리고, 많은 국민들께서 큰 질책을 하고 계신 데 대해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음달 2일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처리 시한과 관련해 "각 부처에서는 내년도 예산안이 기한 내에 처리돼 경제회생과 일자리 창출 등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며 "국회에서도 기한 내에 예산안을 처리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해서는 "농림부, 환경부, 안전처 등 관계부처에서는 철저한 방역과 이동중지 조치 등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앞으로 겨울철새 유입이 본격화되면, AI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철새이동 예찰 등 예방적 노력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우리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며 "각 부처에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현장의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고충을 해결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