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지난 23일 오전 박 대통령 조사와 관련, 이달 29일까지 대면조사를 받도록 변호인에게 요청서를 보냈다. 이후 닷새 동안 침묵하던 박 대통령은 28일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검찰이 요청한 29일 대면조사에 협조 할 수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변호인으로서는 어제 검찰에서 기소한 차은택씨와 현재 수사중인 조원동 전 경제수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준비를 감안할 때 검찰이 요청한 29일 대면조사에는 협조할 수 없다"는 궤변을 늘어놨다.
박 대통령이 검찰의 거듭된 대면조사 요구를 묵살함에 따라 대통령 조사는 다음주 중 시작될 특별검사 손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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