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에 최씨 모녀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발표한 이화여대 특별감사의 후속 조치로 23일 감사처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심의 결과를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심의 결과에 따르면 중징계 요구 대상자는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 학장, 면접평가 위원이었던 이경옥·박승하·이승준 교수 등 3명,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이원준 체육과학부 학부장 등 7명이다.
경징계 요구 대상자는 최경희 전 총장과 면접 평가위원이었던 박모 교수 등 8명이다.
이밖에 입학전형 업무 운영을 부실하게 한 책임을 물어 전 입학처 부처장 등 3명은 경고, 김선욱 전 총장 등 3명은 주의, 2015학년도 입시에 참여한 입학사정관 등 7명에 대해서는 문책을 각각 요구했다.
교육부는 또 이와는 별도로 최순실과 정유라 모녀, 최경희 전 총장과 류철균 융합콘텐츠학과장 등 등 4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수사권이 없는 행정기관 특성상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 이상의 조사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남궁곤 전 처장과 김경숙 전 학장, 이인성 교수 등 13명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