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靑 기업 경영 간섭 의혹’ 조원동 피의자 소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을 통해 재계 경영권에 간섭한 의혹 관련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검찰에 출석했다.

1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49분꼐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온 조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있으면 있는대로 다 숨김없이 말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언론사가 공개한 녹음파일에서 조 전 수석은 대통령(VIP)의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좀 빨리 가시는 게 좋겠다.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도 말했다. 당시 이재현 회장은 경영승계 과정에서의 탈세, 비자금 조성·운용 등이 문제 돼 구속 수감된 상태로, 누나 이 부회장과 외삼촌 손 회장이 경영을 이끌고 있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및 그간 조사내용을 토대로 조 전 수석을 불러 구체적인 발언 배경, 실제 박 대통령이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4일 조 전 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그의 휴대전화, 개인 서류 등을 확보했다.
법조계는 청와대 의중에 따르지 않으면 검·경 수사, 세무조사 등 사정권이 발동될 수 있다며 겁박한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박 대통령 등에 대해 직권남용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건강상 이유 등 명목으로 2014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