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항구 재개발 지역의 올림픽 대로 인근 벽에 그려진 난민대표팀 초상화 [출처=난민대표팀 페이스북]

리우데자네이루 항구 재개발 지역의 올림픽 대로 인근 벽에 그려진 난민대표팀 초상화 [출처=난민대표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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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11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2017~2020년 개발도상국 올림픽위원회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5억928만5000달러(약 6000억 원)로 확정했다. 4년 단위로 액수를 정하는 이 기금은 2013~2016년 4억398만7000달러(약 5100억 원)에 비해 16% 늘었다.


IOC의 이 정책은 '올림픽 연대(Olympic Solidarity)'라고 한다. 개발도상국의 선수 육성과 코치 및 스포츠 행정가 양성 등을 독려하기 위해 1960년부터 시작했다. 동·하계 올림픽의 방송중계권 수익으로 재원을 마련한다. 2017~2020년에 책정한 금액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계권료로 지불한다.

기존 프로그램에서 '난민선수 지원'과 '선수 경력전환'이라는 새 항목을 추가했다. 페레 미로 IOC 사무차장은 "새 프로그램과 증가한 예산은 기본적으로 올림픽의 방향을 선수들에게 맞추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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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 항구 재개발 지역의 올림픽 대로 인근 벽에 그려진 난민대표팀 초상화 [출처=난민대표팀 페이스북]

리우데자네이루 항구 재개발 지역의 올림픽 대로 인근 벽에 그려진 난민대표팀 초상화 [출처=난민대표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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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선수 지원 항목에는 리우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 '난민 팀' 제도를 활성화하겠다는 IOC의 뜻이 담겼다. 오륜기를 달고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난민팀 선수단은 열 명. 시리아와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등에서 내전이나 불안한 상황 때문에 자유와 희망을 찾아 자국을 떠난 선수들이었다. 이들은 개·폐회식은 물론 각 종목 경기 때마다 큰 박수를 받았다. 이는 국가나 인종, 종교는 물론 정치적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다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다. 토머스 바흐 IOC 위원장(63)은 "난민 선수단 운영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했다.

선수 경력전환 항목은 새로운 도전을 희망하는 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은퇴 후 경력 설계와 관리, 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 경력관리 세미나 등이 주요 내용이다. 리우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씨(34)가 유세 활동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인 부분이다. 유 위원도 이번 집행위원회에 참석했다. 그는 "현역 선수들에게 이 내용을 좀 더 체계적으로 알리고 소통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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