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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바흐 위원장 '최순실 게이트'에 평창올림픽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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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최순실 게이트'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대형 악재가 될 것이라는 국내외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도 '최순실 게이트'에 큰 걱정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IOC도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바흐 IOC 위원장이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올림픽휴전재단(IOTF) 회의에 참석한 김재열 국제부위원장을 만나 '한국의 스캔들 때문에 평창올림픽 마케팅 활동에 문제는 없느냐'라는 걱정의 말을 전했다"고 했다.
바흐 위원장의 우려는 지나친 것이 아니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국내 대기업들이 당초 약속했던 후원계약 일정을 미루고 있다. 조직위는 현재 기업 스폰서 목표액인 9400억원의 83%를 달성했고 올해 연말까지 목표액의 90%를 채울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최순실 악재'로 기업 후원을 추가로 따내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대기업들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에 774억원을 출연해 비난을 사고 있다. 게다가 대기업들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고 공기업들은 정치 상황 때문에 활동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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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다음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연합회(ANOC) 회의에서 바흐 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라며 "만나서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인기 종목인 피겨스케이팅이 오전에 열릴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피겨스케이팅이 오전에 열릴 경우 국내 중계방송사와 관계 기관은 광고수입 등에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평창 관계자에 따르면, 피겨스케이팅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2시에 끝날 가능성이 크다.
피겨스케이팅이 오전에 열리게 된 데에는 미국의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가 피겨 스케이팅 경기 시간을 미국 황금시간대에 맞추려 하면서 오전에 피겨 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평창 관계자는 "NBC가 올림픽마다 주요 종목의 시간대를 북미 프라임 시간대로 맞추기 위해 IOC와 국제연맹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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