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기아차가 국내 준대형 시장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최대 주력 모델인 신형 그랜저를, 기아차는 올초 새로 내놓은 K7의 특별관리를 통해 판매량을 늘리기로 했다. 그랜저와 K7은 국내 준대형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모델로 양사는 시너지를 통해 수요층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기아자동차 신형 K7

기아자동차 신형 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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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그랜저의 경우 하루만에 1만6000여대가 주인을 찾았다. 올해 그랜저 넉달치 물량이 하루만에 빠진 셈으로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출시를 기다렸던 대기 수요가 한번에 몰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그랜저 출시로 국내 준대형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자사의 점유율은 더 탄탄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그랜저의 경우 신형 출시전인 10월까지도 4만3000여대가 팔리며 매달 4000대의 수요층을 확보해왔다.

기아차 K7도 거들고 나섰다. 차급에서는 경쟁 모델이지만 전혀 다른 개발 콘셉트로 수요층이 갈리며 그랜저와 시너지 효과를 이어왔다. K7 신형의 경우 지난 2월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돼 9월까지 4만500여대가 팔렸다. 매달 4000~5000대가 팔린 셈으로 전년대비 50% 달하는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그랜저 출시에 맞춰 기아차 내부에서도 판매 확대에 나섰다. 준대형 시장 변화 점검과 K7 고객층 확보를 위한 판매 전략 수립 등을 계획한 것으로 기아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K7은 국내 준대형 시장을 키우는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영업 현장을 중심으로 11~12월 준대형 시장 관리를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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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그랜저와 K7의 시너지로 매달 1만여대 수준의 준대형 시장 규모가 많게는 1만5000여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점유율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쟁 모델로 꼽히던 한국GM의 임팔라와 르노삼성의 SM7 등은 초반 열기가 빠진 상태로 10월 기준 국내 준대형 시장 규모의 90%를 그랜저와 K7이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의 경우 올해 사상 최악의 내수 위기를 겪은 탓에 신형 그랜저에 거는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라며 "이미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현장에서의 판매ㆍ마케팅 교육까지 끝난 상태로 우선 남은 두달여간 그랜저, K7 새차 판매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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