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우리나라 사람들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칸타TNS가 공개한 '커넥티드 라이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중 81%가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했다고 답했다. 이는 노르웨이(78%), 브라질(76%), 영국(75%)을 제치고 조사대상 57개 국가중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분석 결과, 소셜 미디어처럼 세계적으로 양적, 질적 증가세를 보이는 디지털 트렌드와 달리 이커머스는 각 국가별로 발달 정도와 이용 목적이 현저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탄탄한 인프라와 새로운 서비스에 적극적인 소비자 태도와 맞물려 온라인 구매 비율 1위를 기록했다.
칸타TNS는 "한국의 이커머스는 전 연령 층이 글로벌 평균 대비 월등히 높은 온라인 쇼핑 참여율을 고르게 보이면서 범 국민적인 소비 문화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커머스로 전환이 미진했던 분야에서도 온라인 쇼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식료품, 위생용품, 세탁청소용품, 식음료를 온라인으로 구매한 응답자는 2014년 대비 각 13%p, 7%p, 6%p, 5%p 늘어났다. 의류, 음악, 테크놀로지 기기 류는 이용자 비율이 유지되거나 근소하게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칸타 TNS의 조이 로렌스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디렉터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디지털 시장으로 이 점이 이커머스의 전폭적인 수용으로 이어진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며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일용소비재 부문에서 이커머스가 더 많이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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