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GE 부품 양산

준공된 엔진부품 신공장(연면적 1만3752㎡)에서는 GE의 차세대 항공엔진인 LEAP엔진 부품과 P&W의 GTF엔진부품, 롤스로이스의 블리스크 부품 등을 양산한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화테크윈은 1일 창원 2사업장에서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과 전투기·헬기·함정용 엔진 8000대 출하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 브라이언 요더 GE 구매이사와 롤스로이스, P&W, KAI 등 항공업계, 군, 협력사 관계자 180여명이 참석했다.

준공된 엔진부품 신공장(연면적 1만3752㎡)에서는 GE의 차세대 항공엔진인 LEAP엔진 부품과 P&W의 GTF엔진부품, 롤스로이스의 블리스크 부품 등을 양산한다.

특히 GE의 LEAP 엔진에 들어가는 18종의 부품을 생산해 2025년까지 10년간 공급할 예정으로 예상 매출규가 4억3000만달러(약 4천920억원)에 달한다.

신공장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항공기 부품 특성을 반영해 항온·항습이 유지되며 레이아웃 최적화 설계와 로봇공정으로 제조시간을 줄이면서 품질을 향상할 수 있게 했다고 한화테크윈은 설명했다.

에어버스 A320neo, 보잉 B737Max 등에 장착될 LEAP 엔진은 미 GE와 프랑스 스넥마의 합작사인 CFM인터내셔널이 개발 중인 차세대 엔진으로, 기존 베스트셀러 엔진인 CFM56을 대체해 향후 민항기 시장을 주도할 중형여객기 주력엔진으로 평가된다.

한화테크윈은 가스터빈 엔진 8천대 출하 기념행사도 열었다.

지난 1979년 항공기 엔진사업에 진출해 이듬해 엔진 1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전투기·헬기·함정용 엔진을 납품하고 있다. 1998년 3000대, 2007년 5000대, 2014년 7000대에 이어 2년만에 1000대를 추가 납품했다.

신현우 대표는 "한화테크윈이 지난 37년간 축적해온 항공기 엔진 기술을 통해 8000번째 엔진을 출하했으며, 엔진부품 전용 신공장을 준공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엔진사업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