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 경남 창원에 항공기 엔진부품 전용 공장을 준공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차세대 항공 엔진 등 추가 수주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새로 준공된 엔진부품 신공장은 연면적 약 4160평(1만3752평방미터)로 GE의 차세대 항공 엔진인 LEAP 엔진 부품을 비롯해 P&W의 GTF엔진부품, 롤스로이스의 블리스크(Blisk) 등 추가 수주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지어졌다.
한화테크윈은 이 공장에서 LEAP 엔진에 들어가는 총 18종의 부품을 생산한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공급할 예정으로 매출규모가 4억3000만 달러에 이른다.
신공장에는 공장 전체에 항온· 항습이 유지된다. 항공기 부품이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또 레이아웃 최적화 설계를 통해 설비를 배치했으며 그동안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공정에 로봇을 활용, 제조시간을 단축시켰다.
한편 이날은 공장 준공식과 함께 가스터빈 엔진 8000대 출하를 축하하는 기념식도 열렸다. 한화테크윈은 1979년 항공기 엔진 사업에 진출해 1980년 엔진 창정비 1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육·해·공 전 에 전투기·헬기·함정 등에 쓰이는 엔진을 납품하고 있다.
1998년 3000대, 2007년 5000대에 이어 지난 37년 동안 8000대의 엔진을 출하했으며 2014년 7000대의 엔진 출하에 이어 2년만에 1000대의 엔진을 추가 납품해 시간이 지날 수록 납품 기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신현우 대표는 "엔진 부품 전용 신공장을 준공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엔진사업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모든 고객사에 최고의 제품으로 보답하고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엔진 제조회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꼭 봐야할 주요뉴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