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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속 시한폭탄 부정맥 방지법

최종수정 2016.12.21 11:28 기사입력 2016.10.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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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 3년 전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뒤 완치가 됐다고 생각했던 장모씨는 얼마 전부터 갑자기 또다시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어지러움을 느꼈다. 그래서 다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더니 부정맥(심방세동)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부정맥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부정맥은 치료를 받고도 재발하는 확률이 약 20~30%에 이를 정도로 높아 재발 방지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 자극이 잘 만들어지지 않거나 규칙적인 수축이 계속되지 않고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혹은 불규칙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부정맥은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만큼 치료법이 다양하지만, 부정맥이 발생하는 원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부정맥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 등을 중단하고, 항부정맥제 등의 약물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만약 약제의 반응이 좋지 않거나 증상이 재발할 때에는 심장에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격리시키는 치료인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은 고주파 에너지를 부정맥의 원인 병소에 가해 절제하는 시술이다. 볼펜심 굵기 만한 가느다란 카테터(도자)를 심장으로 넣어 부정맥이 지나는 길목을 고주파로 절제하면 70% 이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뇌졸중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해 혈전 생성을 막아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고령이나, 만성질환자, 뇌졸중 기왕력이 있는 환자 등에게는 오히려 출혈성 위험과 부작용이 많아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이처럼 약물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좌심방이 폐색술(Left Atrial Appendage Occlusion)’을 시행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좌심방이 폐색술’은 뇌졸중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특수 고안된 기구를 이용해 좌심방이를 폐쇄해 혈전이나 색전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을 차단하는 시술로 뇌졸중 예방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이밖에도 일상생활에서 부정맥 재발을 낮추기 위해서는 짜지 않은 식단과 함께 음주, 흡연, 과식, 카페인(커피·녹차·콜라 등), 과로, 스트레스는 피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이나 코골이가 있는 사람은 부정맥 시술을 해도 재발이 잘되므로 체중 감량, 양압기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신승용 중앙대학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순환기내과 교수는 "부정맥은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치료 후에도 재발이 많으며 뇌졸중의 위험이 높다"면서도 "제대로 된 치료시스템을 갖춘 병원과 전문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 후에 자신의 정확한 병을 제대로 알고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면 뇌졸중의 위험을 낮추고 완치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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