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만제 표석. 표석 뒤로 축만제가 넓게 펼쳐져 있다.

축만제 표석. 표석 뒤로 축만제가 넓게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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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 서둔동 소재 '서호'(西湖)가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된다. 관개시설물 유산 등재는 서호가 국내 최초다.


수원시는 오는 11월18일 태국에서 열리는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전체회의에서 서호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축만제'(祝萬堤)가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된다고 20일 밝혔다.

ICID는 관개ㆍ배수ㆍ환경 보존에 대해 새로운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국제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1950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다. UN경제사회이사회 및 유네스코 등의 자문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9년 가입했다. 현재 (사)한국관개배수학회가 대표 역할을 하고 있다.


ICID 관개시설물 유산은 역사적ㆍ기술적ㆍ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관개시설물을 보호하고, 물 사용 효율을 높이며, 정부의 관심을 끌어 유지 자원을 제공받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그동안 중국 7건, 일본 13건이 등재됐다. 한국은 등재된 시설물이 없다. 올해 축만제와 김제 벽골제가 등재되면서 우리나라도 등재 시설물 보유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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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제는 축만제는 1799년(정조 23) 수원화성 건립 당시 동서남북 방향으로 조성된 호수 4개 중 하나다. 주요 역할은 ▲정조 시대 가뭄에 대비한 구휼 대책과 수원 화성을 지키는 군사들의 식량과 재원을 제공하는 등 백성들 식량 생산과 생계에 기여했고 ▲수원화성이라는 '신도시' 건설의 하나로 조성한다는 아이디어가 혁신적이었고 ▲1831년 항미정 건립으로 관개용수를 공급하는 단일 목적을 뛰어넘어 조선후기 선비들의 풍류와 전통을 즐기는 장소가 됐다는 역사문화적인 특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세계적인 기구로부터 축만제의 가치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등재가 축만제를 세계에 홍보하고, 수원시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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