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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연어요리?"…'통조림' 시대 가고 '레토르트'만 고공성장

최종수정 2016.10.19 11:05 기사입력 2016.10.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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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에 맞벌이 부부 늘면서 HMR수요 증가…레토르트 출하량 전년비 12%↑
고추장은 -2%, 수산물통조림은 -7%


표=IBK투자증권

표=IBK투자증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1인가구의 증가로 음식료 중 즉석조리식품인 레토르트 식품 시장이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편의성 때문에 가정간편식(HMR)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아무리 캔에 재료가 담겨져있다고 하더라도 별도로 요리해 먹어야하는 통조림은 성장세가 주춤해지고 있어 향후 식품업계가 주력해야할 제품군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은 레토르트 식품으로, 레토르트 식품의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인가구 증가로 편의성을 추구하는 성향이 높아지면서 HMR시장이 확대추세"라며 "간편한 조리를 최대 장점으로 한 냉동조리식품과 레토르트 식품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냉동조리식품의 3분기 출하량도 전년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냉동조리식품의 경우 2001년 이후 2004년을 제외하고는 출하량이 감소한 경우 없이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월 기준 대형마트 비식품 매출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6.1%인데 비해 음식료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4.7%로 가장 견조했는데 특히 레토르트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연초 이후 누적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9%로 이는 전년 담배가격 인상 영향으로 낮은 기저를 형성했던 커피음료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HMR시장이 확대되는 것과는 반대로, 전통장류와 참치캔 등의 수산물 통조림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집에서 요리해먹는 가정이 감소함에 따라 재료로 쓰이는 간장, 고추장 등의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표=IBK투자증권

표=IBK투자증권


이에 올 3분기 간장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5만4289㎘로 전망되며, 고추장은 3만4387M/T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간장과 고추장 출하량의 연평균 증가율이 각각 1.2%, 1.1%를 기록했던 것을 상기하면 눈에 띄게 감소한 셈이다.

수산물통조림도 출하량이 줄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 각각 전년대비 11.6%, 3.2%씩 감소했다. 참치캔 시장 규모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어캔도 판매량이 2014년과 2015년 대비 급감하면서 올 3분기 수산물통조림 출하량은 전년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HMR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참치캔 등 수산물 통조림과 간장, 고추장 등 전통장류의 소비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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